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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남을 역전승리 바르셀로나 기적을 만들다. 파리생제르망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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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역전 승리 바르셀로나 기적을 만들다. 파리생제르망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하다.


역사에 남을 역전 골의 주인공 세르지 로베르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심지어 팬들도 말이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엔 승리했다. 아무리 2차 전이 홈 경기지만 4점 차를 뒤집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더군다나 상대는 프랑스의 절대 강자 파리생제르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6골을 넣어서 승리하겠다고 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차 전에서 무실점으로 5골을 넣으면 역전이 가능했지만 PSG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해 한 골 정도 실점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름돋게도 엔리케 감독의 인터뷰는 실제 경기 결과와 일치했다. 


포기하지 않은 엔리케 감독은 진정한 리더였다.


감독부터 모든 선수가 자신들의 한계를 부정했고 이런 강한 정신력이 전무후무한 역전 승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챔피언스 리그에서 1차 전 4점 차를 뒤집은 적은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최초로 4점 차를 극복한 것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정말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한 명의 팬으로서 포기하지 않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역사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라는 점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경기에서 모두가 잘해줬지만 네이마르 선수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우리는 만약 메시 시대가 저문 다면 그 다음은 네이마르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라며 기대를 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많이 보여줬다. 굉장히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고 경기에 대한 스스로의 영향력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듯 했다. 이미 네이마르가 중심이 되는 과도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은 그의 위치 선정도 빛났지만 네이마르의 정확한 크로스 덕분에 가능했다. 거의 모든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고 부스케츠와 네이마르, 그리고 파리생제르망의 선수 한, 두 명만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방해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네이마르는 이 순간 공을 잡자마자 충분히 바로 크로스를 올릴 수 있었지만 그 촉박한 순간에서도 침착했다. 달려드는 수비를 제쳐냈고 그 순간 바로 크로스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한 PSG선수들은 당황했다. 네이마르는 다시 페널티 박스 안을 보았다. 아마 세르지 로베르토 선수와 눈이 마주쳤을 것이다. 그 많은 선수가 밀집해 있었지만 짧은 순간에 뒤 따라오는 수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동료를 찾아내는 시야 덕분에 결승골이 나올 수 있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쇄도했고 네이마르의 왼발 크로스는 그의 오른쪽 발등에 정확히 도착했다. 파리생제르망 선수들의 신장이 더 컸기 때문에 네이마르가 한 번 혼란을 준 다음 크로스를 올렸다는 점이 굉장히 유효했다. 그의 이런 침착성과 결단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리의 주역 네이마르


그리고 또 한 가지 축하할 일은 MSN 모두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는 점이다. 한동안 메시가 페널티킥을 자주 놓쳐 수아레즈나 네이마르가 차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들 역시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날 경기에선 한 명의 선수가 전담하는 게 아니라 모두 돌아가면서 페널티킥을 찼다. 부담감 때문에 그랬는지 모두 골 맛을 보기 위해서 그랬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모두 성공을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 날 성공하지 못했으면 아마 선수에겐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나 역시 학창 시절에 체육대회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주자로 나와서 왼쪽 상단 골대를 맞춰서 그날 집에 가서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바르셀로나는 완벽한 상승세로 들어섰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승리가 상승세의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이 승리는 엔리케 감독이 명예롭게 사임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 리그에서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동시에 엔리케 감독의 2번째 트레블 우승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그리고 별개의 내용이지만 이반 라키티치가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를 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물론 최근엔 기량이 하락한 감이 있지만 그는 성실한 선수기 때문에 곧 다시 원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 믿는다. 이니에스타가 나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기량이 많이 하락했고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더더욱 라키티치의 존재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 방면에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이 돌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