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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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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프리뷰

우리나라 기준 4월 24일 3시 45분 축구 경기의 클래식 엘 클라시코가 열린다. 엘 클라시코 중계는 스포티비에서 볼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바르셀로나의 최근 분위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안 좋다는 것이다. 이런 팀을 이끌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원정을 떠나게 된 엔리케 감독은 과연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걱정 기대가 된다. 경기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관점 포인트를 짚어보고 승부 예측을 하긴 어렵겠지만 어느 팀이 우세한지 한 번 살펴보자.


네이마르 징계, 그의 공백을 최소화 시킬 포메이션은?

이번 경기 가장 큰 타격은 네이마르 징계가 아닐까 싶다. 하필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현재 팀의 핵심인 네이마르가 결장할 예정이다. 최근 팀의 에이스는 네이마르다. 물론 메시도 뛰어나지만 네이마르가 메시의 영향력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그는 PSG과의 16강 대역전에서도 혼자 팀 멱살을 잡고 끌고 갔으며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젠 실질적인 에이스는 네이마르라고 보는 이유다. 그런데 이런 네이마르가 결장을 할 예정이라 바르셀로나에겐 아주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그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투란이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투란이 어느 정도 회복을 해서 일단 18명의 스쿼드에 들긴 했지만 선발 출전을 할지는 의문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백스리 전술에서 네이마르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줬을 때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런 네이마르가 없고 대체 자원도 없으니 엔리케 감독에겐 깨나 큰 골칫거리다. 팀의 전술을 완전히 변경해야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데니스 수아레즈다. 비야레알에 있을 때 윙포워드에서 펄펄 날아다닌 데니스 수아레즈다. 그가 있음에도 이렇게 걱정을 하는 이유는 엔리케 감독이 데니스 수아레즈를 잘 출전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감독의 선택으로 미루어 보면 이번 경기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단 18인 스쿼드엔 포함이 되어 있으니 기대를 해봐야 한다. 아니면 이승우 선수를 콜업해서 출전시켜라!! 라는 국뽕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지만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접어두고 이쯤에서 예상 포메이션을 한번 보려고 한다. 



WhoScored.com에서 발표한 예상 스타팅 멤버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멤버를 보면 큰 이견이 없을 듯 싶으나 베일이 부상 회복을 한 지 얼마 안됐고 올 시즌 활약이 미비하기 때문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스코가 대신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바르셀로나의 포메이션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니스 수아레즈 혹은 투란을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하여 433도 가능할 것이다. 351 포지션에서는 측면이 많이 약하다. 현재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이 엄청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데 351 포메이션으로 가다간 측면에서 탈탈 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433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에 밀리지 않기위해 351이 나을 수도 있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짜 조심해야 될 건 측면이다. 그래서 433으로 측면을 내주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선 라키티치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433에서 메시가 측면으로 빠지면 라키티치가 많은 공간을 커버해야 되기 때문이다.  


승부가 갈릴 포인트는 어디일까

엘 클라시코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를 살펴보자.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조금 지쳐있는 상태다. 최근 큰 경기들이 너무 많았고 뮌헨과의 8강 2차 전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체력적 부담이 너무 크다. 그 중 모드리치가 요즘 많이 지친 기색이 보인다. 팀 전체적은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불안하고 홈경기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열정이 클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점을 노려야 한다. 공격적으로 초반에 압박이 들어와도 안정적으로 볼을 지켜야 하고, 상대 선수들이 지쳐 압박이 느슨해지는 틈을 노려야 한다. 네이마르가 없어 공을 운반하고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더 패스의 흐름이 중요하고 동시에 이니에스타의 날카로운 패스도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승부처는 바로 측면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이 아주 강하다. 골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패스가 측면에서 많이 들어온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이를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수비력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측면 커버와 중앙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차단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실점을 한다면 마르셀루나 카르바할의 어시스트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 조르디 알바는 어느 정도 제 역할을 잘 해줄 듯 하지만 마르셀루와 맞붙게 될 세르지 로베르토가 얼마나 잘 해줄지 걱정이다.  


네이마르 징계 항소 결과는?

네이마르 징계 관련 얘기를 더 하자면 이번 징계에 대한 항소를 바르셀로나가 바로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금요일 오후 늦게 항소 신청을 했다. 하지만 데드라인에 맞춰서 항소 신청을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왜 바로 하지 않고 데드라인 직전에 신청을 했느냐 말이 많았지만 바르셀로나 수뇌부의 철저한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 항소 신청을 하면 네이마르는 징계 확정 상태가 아닌 징계 검토 상태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교묘하게 징계를 늦추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예측이 많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예측이다. 금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스페인 사람들은 항소 신청이 들어와도 다 퇴근을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항소가 들어왔다면 관계자들이 회의를 한다고 야근을 했겠지만 유럽은 다르지 않은가. 실제로 회의 없이 퇴근을 했고 사실 상 징계 보류도 아니고 징계 확정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엔리케와 지단 감독의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냐고 질문을 했던 것이다. 두 감독 모두 분명한 대답은 피했다.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출전 가능성이 있던 건 확실했다. 하지만 조금 전 발표된 명단을 살펴보니 네이마르는 없었다. 구단에서 도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하다. 이로써 네이마르 없는 엘 클라시코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구단의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바르셀로나는 오늘 축제의 날

바르셀로나는 오늘이 일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이다. 바로 산 조르디의 날. 산 조르디는 옛날에 용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한 인물이고, 용의 피가 장미꽃으로 변해 공주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와 남자가 여자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선물하는 날이다. 산 조르디는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신 같은 존재다. 때문에 이날은 로맨틱한 날이고 굉장히 카탈루냐인들에게 의미가 깊은 날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도시엔 그래서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런 날 팀이 패배한다면 평소보다 더 큰 실망을 안길 것이다. 엔리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언급한바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리그 우승 희망은 거의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태에서 3점차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6점차로 벌어지고 사실 상 레알 마드리드가 이변없이 계속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간다면 9점 차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의 마지막 희망 + 카탈루냐 지방의 역사적인 축제의 날 이 두 가지 동기부여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아주 자극할 수 있다.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서 이번 경기에 꼭 승리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