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적료 관련 사기 혐의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네이마르가 2013년 이적 당시 이적료와 관련해 제 3자 소유권 회사에게 소송에 휘말렸고 법원은 징역 2년과 벌금 약 124억을 부과했습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유독 재판이 많았죠. 마스체라노, 메시가 탈세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물론 메시는 아버지가 죄를 지은 것으로 되었지만
어찌 됐든 둘 다 혐의가 인정되었죠. 축구에 온 관심을 쏟아도 부족할 시기에 이런 사건이 터진다는 게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바르셀로나 팬이지만 그래도 네이마르의 이적료 관련 사기 혐의에 대해서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럼 네이마르 사기 혐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셀이 바르셀로나 회장이었던 시절 네이마르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습니다.
그때가 2013년이었죠. 이적료는 750억 원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때부터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의도적으로 낮춰져서 발표된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마르에 대한 제 3자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브라질의 한 투자회사 DIS가 축소된 이적료 때문에 자신들이 받아야 할 만큼의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끝까지 아니라고 말했죠. 하지만 로셀 회장이 사임을 하고 난 뒤 갑작스레 네이마르 이적료와 관련된 얘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결국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나서서 네이마르의 진짜 이적료를 밝혔습니다. 실제 이적료는 1133억 원이었습니다. DIS는 이적료의 40%를 받을 권리가 있었지만 실제 이적료보다 적게 발표했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를 본 것이죠.
출처 네이버 카페 : 바르셀로니스타
정리를 하자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줄여서 발표했고 때문에 DIS는 제 몫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재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되었고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바르샤 구단과 산토스 구단, 네이마르의 가족 회사 N&N도 같은 혐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 검찰이 처음 네이마르를 기소했을 땐 법원에서 기각했습니다. 윤리적 관점에서 보면 옳지 못한 일임은 분명하나 법적인 책임을 묻기엔 부족하다는 게 법원의 입장이었죠. 그래서 조용히 일이 마무리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이 포기하지 않았고 재판을 신청했습니다. 네이마르는 2번 째 재판에서 징역 2년과 어마어마한 벌금을 선고 받게 됩니다. 다행히 스페인에선 비폭력 범죄인 경우 2년 이하 징역은 실제로 수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는 없죠. 하지만 선수의 사생활이 축구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네이마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 우승을 하려면 한 게임도 지면 안됩니다. 그래서 네이마르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죠. 네이마르가 이번 일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잘 다잡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이번 사건의 책임이 과연 누구한테 있는지 알아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로셀 산드로 회장 시절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누가 이 이적료 축소를 주도 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정확히 누가 주도했는지 저는 알 수가 없네요. 내부 사정을 아는데 한계가 있으니 말이죠. 혹시 제가 모르는 사실을 들으셨거나, 책임 소재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앞으로 선수들이 이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 본인, 에이젼트 등 많은 관계자들이 불의를 저지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바르셀로나 클럽의 역사와 위상에 맞지 않은 행동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식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아 클럽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