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스
1. 순천만습지
2. 용산전망대
3. 보성녹차밭, 대나무밭
4. 여수 엑스포
5.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
오늘은 전라도 투어 3일차 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서 아쉽네요.
일단 어제 순천만 습지를 못 가봐서 첫 일정을 순천만습지와 용산 전망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일정이라고 하기엔 좀 약하지만 숙소 바로 앞에 엄청나게 넓은 논이 있었어요. 그 논은 철새인 흑두루미의 먹이를 위해 시에서 관리하는 곳이에요. 진짜 넓은 논이고 벼가 엄청 많이 심긴 평지가 너무 신기해서 차타고 그 사이를 달려봤습니다.
그리고 순천만습지에 도착!
순천만국가정원에 입장했던 표가 있으면 당일에 한해서 순천만 습지도 공짜로 들어갈 수 있지만 저는 국가 정원을 어제 갔다 왔기 때문에 돈이 두 번이나 들었네요. 국가 정원은 좀 실망스러웠지만 순천만 습지는 정말 멋있었어요. 순천의 하이라이트는 국가 정원이 아니고 순천만 입니다......
습지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고 갈대가 쫙 펼쳐진 걸 보면 정말 힐링이 됩니다.
매표소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용산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은 얼마 전에 종영한 Jtbc의 프로그램 '알뜰신잡' 에서 소개했던 장소죠.
일몰 시간에 여기서 순천만을 바로 보면 정말 멋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석양은 보지 못했지만 한눈에 순천만 습지가 들어오는 장관을 보았으니 아쉽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습지는 엄청 넓었고요. 밑에선 이렇게 넓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고 밑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 건너편의 습지까지 볼 수 있어요. 내려다보는 습지는 동그란 모양입니다.
전망대를 오르느라고 많이 지쳤지만 바로 보성 녹차밭으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
입장료는 4천원이고요. 주차비는 없습니다. 안내에 나와있는 40분짜리 코스를 따라 녹차밭 전체를 쭉 둘러봤습니다.
녹차밭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제가 가본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멋진 곳이라고 하고 싶네요. 아마 전라도 쪽으로 갈 때면 항상 들릴 것 같은 느낌이...ㅎㅎㅎ
녹차밭이 펼쳐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볼 때 구불구불한 녹차밭의 원근감과 곡선, 색감을 다 담아내지 못하더군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더 멋집니다. 푸른 녹차 밭을 최대한 눈에 많이 담고 싶었어요.
내려와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제 입맛에 너무 잘맞아요. 진짜 맛있네요. 꼭 먹어보세요.
그리고 입구 왼쪽에 있던 대나무 숲에 잠깐 들리고 숙소가 있는 여수로 출발합니다.
여수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갑자기 엄마가 여수 엑스포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엑스포 대부분의 전시관이 휴관 ㅎㅎㅎ 밥만 먹고 웅장한 건물 구경 잠깐 하다가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빅오쇼를 보고 싶었는데 8시 10분 까지 기다려야 해서 쿨하게 포기!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돌산 공원에서 여수의 밤바다를 잠깐 감상합니다.
돌산대교에 조명을 비춰서 너무 예쁘네요. 버스커버스커 '여수 밤바다'를 틀어 놓고 갬성 트레블러인 척도 해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바닷 바람이 불어와서 너무 시원하고 여유로워서 떠나기 싫었어요.
<돌산 대교>
이제 바로 위에 있던 케이블카로 가서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13,000원으로 조금 비싼 감이 있죠.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케이블카를 탑니다. 여수 시내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야경을 감상하기 최고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로 본 야경>
전라도 여행 마지막 날이 끝났네요. 내일은 오전에 여수를 조금 더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전라도에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은 곳이 많아서 꼭 다시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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