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mple_pf : 유럽 여행/그리스 여행(18.03.24~18.04.02)

그리스여행 4일차 - 산토리니에서 아테네 가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여행 4일차 - 산토리니에서 아테네 가기


간략한 일정 정리

1. 이야마을에서 산토리니 티라 공항

2. 비행기 타고 아테네로

3. 아테네 공항에서 산티그마 광장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테네로 넘어가는 날이다. 

모든 일정이 아테네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만 아테네에 3번이나 들리게 되었다. 오늘은 두 번째 날.

8시 20분 비행기라서 7시까지 도착하기로 했고, 늦어도 우린 6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다.

근데 하필 그 전날 밤 숙소가 엄청 추웠고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달달 떨면서 잤다. 아니 거의 잠을 못 잤다.

겨우 눈떠서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자마자 렌트카 반납을 했고 티라 공항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사실 그 전날 밤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내일 비행기를 타야 되니까 보딩패스를 확인했는데 내 국적이 북한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이 비행편을 예약할 때 한국과 북한 이름이 좀 헷갈리게 되어 있었다. 

아마 북한이 DPR of Korea 한국이 ROK로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나름 헷갈릴 까봐 신경 쓰고 골랐는데 잘못 눌렀나 보다.


친구랑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다.

보딩패스 검사하다가 잡혀가면 어떡하지.... 어둠의 경로로 한국 여권을 구해온 북한 사람으로 오해 받을 까봐 엄청 걱정했다 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도 Fuck Kim Jungeun이라고 하면 한국인 이란 걸 믿어 줄거라며 헛소리가 나오더라.


인터넷에 우리 같은 실수를 한 사람이 참 많았다. 일단 뭔가 안도감이 들었고, 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아무 문제 없이 비행기 잘 탈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더라. 국내선이라서 그나마 검사 안하고 보내주지 국제선이었으면 무조건 잡혔을 것 같다. 


무사히 아테네에 잘 도착해서 산티그마 광장으로 갔다. 

공항에서 산티그마 광장 가는 법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숙소로 이동하고 우린 너무 피곤해서 꿀잠을 잤다. 그리스까지 와서 낮잠이라니....하지만 둘 다 한량 스타일이라 피곤하면 자야 한다.


당장 내일 메테오라로 가는 기차를 타야 되고 낮잠도 자버리니 아테네를 구경할 시간도 없어서 그냥 하루 푹 쉬어 버렸다.

의외로 아테네는 딱히 볼 게 없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의외로 볼 게 없는 것과 비슷하다. 


내일 기차를 오래 타야 하니 오늘은 체력 충전을 했고,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