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mple_pf : 유럽 여행/그리스 여행(18.03.24~18.04.02)

그리스여행 2일차 2편 - 산토리니 검은 해변 카마리(Kamari), 붉은 해변(Red beach)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여행 2일차 2편 - 산토리니 검은 해변 카마리(Kamari), 붉은 해변(Red beach)


간략한 경로 정리
1. 피라 마을에서 검은 해변 카마리로 이동
2. 카마리 해변에서 붉은 해변으로 이동


1편에서 얘기 했던 피라 마을은 규모가 작아서 넉넉하게 3~4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숙소로 들어가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해변들을 찾아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가면 피라 마을에서 카마리 해변까지 15분, 카마리 해변에서 레드 비치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바람이 겁나 불어서 나무가 휠 지경이다.

검은 해변으로 가는 길!






해변에 도착하니 우리 밖에 없다. 비성수기라 가게들도 문을 다 닫고 있어서 우리끼리 조용히 산책하기 딱 좋았다.







해변을 자세히 보니 모래가 아니고 작은 돌멩이들이다

예전에 화산 폭발이 있었는데 그때 생긴 모래들인 것 같다.

여름에 오면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여유롭게 파라솔 밑에서 쉬기도 하고 바닷물에 들어가서 놀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리스는 3월말이면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쌀쌀했다. 바람이 엄청 불고 날이 흐려서 더 추웠던 것 같다. 

사실 오기 전에 해수욕 할 때 입을 수영복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택도 없는 고민이었다. 






이렇게 구경만 한 걸로 만족하고 이제 레드비치로 이동!

여기 도착하면 정말 깜짝 놀래게 된다. 갑자기 옆에 있는 바위 산이 붉은 색이 된다. 

해수욕을 위한 해변은 아니고 주변에 있는 바위들이 붉은 색이다. 



만져보면 일반 바위들과 똑같은데 어떻게 이런 색이 나왔을까











레드비치는 너무 구석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딱히 붉은 바위들 말고는 볼 게 없어서 금방 돌아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으로 오면 조금 허무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까지 올 수 있을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만

차가 있다면 정말 들려 볼만 하다. 뒤에는 붉은색 바위와 작은 교회 같은 건물도 좋지만 앞에 탁 트인 바다가 정말 장관이다. 








해변 구경을 다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알려줬던 주차장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집 주변 골목길이 너무 복잡해서 30분은 족히 헤매다가 결국 다른 주차장에 차를 댔다. 현지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 숙소가 있었는데 여긴 도로명도 없고 지도 체계가 잘 안 잡혀 있다.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면서 지리를 익히는 수 밖에 없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오늘 점심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이 있어서 다시 들어갔다.

점심에 먹은 게 너무 맛있어서 또 가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스에서 먹은 음식 중에 실패한 건 하나도 없었다.

영국에서 온 나한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리스 음식은 싫어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새우와 오징어 요리가 개인적으로 최고였다. 


같은 식당에서 두 끼를 해결해도 대 만족. 

늦은 밤이었지만 실내에 자리가 없어서 테라스에서 달달 떨면서 밥을 먹었고 서비스로 주는 도수 높은 술을 마시면서 겨우 추위를 견뎠다. 어쨌든 오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끝났다.  내일은 다시 아테네로 돌아가서 쉬엄쉬엄 하루를 보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