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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_pf : 유럽 여행/그리스 여행(18.03.24~18.04.02)

그리스여행 1일차 에딘버러(Edinburgh)에서 아테네(Athens)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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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 1일차 에딘버러(Edinburgh)에서 아테네(Athens) 가기 

간략한 일정

1. 뉴캐슬에서 기차로 에딘버러 웨이벌러(Edinburgh Waverley) 기차역으로 가기 

2. 기차역에서 에딘버러 공항까지 에어링크 버스(100번) 타고 이동 4.5파운드 30분 소요

3. 에딘버러 공항에서 아테네 공항 

4. 공항에서 산티그마 광장으로 공항버스(x95) 6유로 50분 소요 


유럽은 부활절 방학이 있다. 기간은 학교마다 다른데 노섬브리아 대학교는 3주나 된다. 

3주 동안 방구석에 쳐 박혀 있을 순 없으니 포르투칼에 있는 친구와 그리스로 떠나기로 했다. 



뉴캐슬에서 아테네로 바로 가는 비행기는 도착 시간이 새벽이고 비싸서 에딘버러에서 가는 비행기표를 샀다.

에딘버러 공항에 가기 위해선 기차를 타고 웨이벌리(Waverley)역으로 가야 한다. 

유니데이즈 라는 사이트에서 Virgin Trains East Coast 기차표를 40프로 싸게 살 수 있다. 하지만 난 너무 예매를 늦게 해서 할인 받을 수 있는 표는 매진된 것 같았다. 정해진 좌석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티켓이 꼽혀있지 않은 좌석에 마음대로 앉으면 된다고 한다.




1시간 30분 정도, 에딘버러에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니 사람들이 다들 왼쪽으로 간다. 뭔가 따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올 것 같았고 역시나 나왔다.  에딘버러에 갔다 온 사람들은 모두들 극찬을 하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온 도시가 여유로움이 넘치고 건물들은 중세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비행기를 미루고 여기서 하루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내가 알기론 트램, 버스 2가지가 있는데 친구들이 다들 버스를 타라고 추천해줬다. 버스 표는 4.5파운드이고 버스 기사님에게 현금, 컨텍트리스 카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버스 정류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여행 인포메이션 건물이라 해야 할까 아무튼 아래 사진과 같은 곳에서 카드로 버스 표를 사면 된다. 


 



건물 안에 있던 각 나라 별 환영 인사

의외로 한글도 있었다!

"환영합니다"




표를 기사님에게 드리고 버스 탑승! 공항까지는 30분이 걸린다. 
버스 2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아직도 영국에서 버스를 타면 2층이 좋다. 높은 곳에서 차를 타고 도시 구경 하는 게 지겹지 않다.




가는 길이 너무 이쁘다. 고맙게도 날씨가 너무 좋아 도시가 더 멋있게 느껴진다. 
한시도 창문에서 눈을 땔 수 없었다. 
나중에 에딘버러는 꼭 다시 찾아와야지.




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기내 수하물 검사하는 곳으로 갔다. 

보딩패스를 찍고 한 단계 씩 비행기로 가까워 질 수록 떨려온다. 그 동안 정말 정신없이 살았고, 멀게 만 느껴졌던 그리스 휴가를 떠나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하루 먼저 도착했던 친구가 나를 데리러 오겠다며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어제 짐도 안 챙기고 술 마시고 놀다가 보딩 패스도 하나도 안 뽑아 놓고ㅠㅠㅠ

준비 할 게 많아 고작 4시간 밖에 못 자서 커피가 절실했다.




장시간 비행에선 절대 창가 자리에 앉지 않지만 저가 항공에선 좌석을 직접 지정 하려면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굳이 하지 않았다. 어차피 길어봤자 4시간이라 상관없다. 오히려 하늘 위에서 구름과 작아진 도시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온 후 왼쪽으로 가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하나 씩 보인다. 조금만 더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x95번 버스 티켓을 사고 종점에서 내리면 산티그마 광장에 내린다. 50분 정도 걸리고 6유로에 탈 수 있다. 귀찮으면 돌아오는 여기서 바로 표도 살 수 있다.





도착하니 이미 어두컴컴.....

그래도 광장 근처라 그런지 술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진짜 휴가 온 게 실감이 난다!






친구랑 찾은 식당. 

왼쪽은 양고기에 가지 감자 등이 든 음식. 그리스에서 먹는 가지는 세상 어디보다 맛있다. 가지가 들어간 음식이면 무조건 맛있을 것이다. 

왼쪽은 문어 요린데 조금 질겼지만 그래도 엄청 맛있었다. 정말 영국의 요리보다 백 배는 나은 퀄리티에 감격이었다. 내가 이래서 그리스에 왔지.... 이 다음날 산토리니로 가기 위해 공항에 8시 30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그러나 우린 현지 시간으로 새벽 4시쯤 잤다 일단 둘 다 서쪽에서 왔다 보니 체감 시간은 2시간 느렸기 때문에 평소에 자는 시간인 2시 쯤에 잠든 셈이다. 일찍 자려고 했지만 떠든다고 잠이 안왔고, 시차 적응도 안 되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하필 이날부터 썸머 타임이 적용됐다.  썸머 타임 한 시간 빨라졌고 새벽 3시에 적용됐다. 그래서 2시 59분 59초에서 1초 후 새벽 4시가 됐다. 즉 잘 시간이 한 시간 줄어든 것....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다음날 아침의 우리 숙소 주변

밤에 보는 것 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유럽 갬성이 물씬!




둘째 날 공항으로 가려고 아침 7시 30분에 나왔는데 도로가 텅 비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고난이 시작됐다....ㅋㅋㅋ 이날 생각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온다. 2일 째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