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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_pf : 첫 영국 자취 생활

영국에서 맛본 미국 수제 햄버거 3대장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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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맛본 미국 수제 햄버거 3대장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후기 


미국 수제 햄버거 3대장 하면 꼭 언급되는 햄버거 집이 있다. 쉑쉑버거(Shake Shack), 인앤아웃(IN-N-OUT), 파이브 가이즈.
예전에 런던에서 쉑쉑버거를 먹어보고 수제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사실 햄버거 하면 그냥 맥도날드, 롯데리아가 떠오르면서 몸에 안 좋은 '페스트 푸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쉑쉑 버거는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플레이팅도 이쁘게 나왔다. 일종의 정크 푸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별화 전략 같은데
덕분에 수제 햄버거는 나에게 한 번씩 비싸게 주고 먹을 만한 음식이다. 

오늘 햄버거가 자꾸 생각나서 뉴캐슬 시내에 있는 파이브 가이즈로 향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큰맘 먹고 한 외식!


인테리어가 굉장히 페스트푸드스럽다. 맥도날드와 KFC를 연상시키는 내부다. 
배달 주문도 많아서 Deliveroo 가 계속 들락날락거린다. 


가장 무난하면서 유명한 치즈버거로 가즈아
3명 중에 나만 보통 사이즈로 시켰다. 왜 다들 little사이즈로 시키지 싶었는데 감자튀김까지 시키니까 양이 너무 많더라. 
난 치즈버거 큰 사이즈에 감자튀김을 little로 시켰고, 같이 간 형과 동생은 햄버거를 작은거, 감자튀김을 큰 걸로 시켰다.

메뉴판 하단에 토핑들이 있다. 생각하기 귀찮으면 그냥 다 넣어 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마요네즈, 양배추, 토마토, 구운 양파, 구운 버섯, 케찹으로 갔다. 
감자튀김은 매운맛, 그냥 감자튀김 고를 수 있는데 매운 맛으로 해도 하나도 안 맵다. 개인적으로 매운 맛이 더 괜찮았다.
음료는 무한 리필이라 좋았다. 참고로 젤 오른쪽에 밀크쉐이크가 있는데 정말 인기가 많다. 아마 파이브가이즈 시그니처 메뉴는 밀크쉐이크가 아닐까 싶다. 서양 사람들은 밀크 쉐이크에 감자 튀김도 찍어 먹는다고 하는데 한국인으로서 이해할 수가 없다.  내심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비싸서 시킬 수가 없었다. 밀크쉐이크에 약 7,500 정도 투자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확실히 맛있다고 하니 꼭 드셔 보길 바란다. 


87번!! 주방에서 영수증에 찍힌 번호를 불러준다. 드디어 받은 햄버거!

사진으로 봐서 체감이 안되겠지만 햄버거가 꽤 크다. 정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위장이 크지 않으신 분들은 햄버거, 감자 튀김 둘 다 리틀 사이즈로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햄버거는 한 입 베어 먹고 찍어야 된다며 타박 하는 형.

확실히 속이 보이게 찍으니까 더 먹음직스럽네.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있다.



이렇게 생긴 곳에서 음료수랑 마요네즈, 케찹을 무한으로 퍼올 수 있다. 

아 그리고 서양 사람들은 감자튀김을 케찹이 아닌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다고 호주 친구에게 들었다.

문화충격.....감튀를 마요네즈에....? 처음엔 거부감 들었지만 이젠 자주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다. 


끝으로 쉑쉑버거와 파이브 가이즈를 비교해보고 싶다.

쉑쉑버거에선 외식 하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세련된 가게 인테리어, 플레이팅, 직원들의 서비스 모두 괜찮았다. 

파이브 가이즈는 일반 맥도날드랑 크게 차이가 없다. 햄버거 퀄리티 자체는 훨씬 좋고 맛있지만, 안에서 먹고 가든, 포장해가든 그냥 종이 가방과 호일에 싸서 나오는 햄버거를 보면 정크푸드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심지어 내가 가서 직접 받아와야 한다. 

14 파운드나 냈는데(약 21,000원) 내가 직접 가서 음식을 가져와야 한다니^^ 

 쉑쉑버거를 먹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맛 자체를 비교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만족도는 쉑쉑버거가 더 높다. 

쉑쉑버거는 음료와 케찹, 마요네즈 등이 무한 리필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가면 된다. 


어쩌다 보니 미국 햄버거 3대장을 영국에서 먹어봤네. 

어쨌든 햄버거는 맛있었기에 재방문 의사는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