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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_pf : 첫 영국 자취 생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직관 후기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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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직관 후기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사우샘프턴


오늘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관 하는 날이다. 

표는 Student Union이라고 불리는 학생회 같은 곳에서 좀 싼 가격에 구매했다. 

현장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얼만 지는 모르겠다만 여기선 17 파운드에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표가 엄청 빨리 매진된다. 학교에서 입장권 수량을 많이 확보하고 있진 않다.





친한 형이랑 같이 Saint James Park로 가는 길!

오늘 따라 사람이 많다. 주말에 시내로 나올 일이 없어서 내가 몰랐구나, 여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고 큰 도시구나 싶었는데

이상하리 만큼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걷는 것이었다.

경기장 근처에 가서야 깨달았다. 다들 축구보러 가는 중이구나! 어쩐지 사람이 많더라.


구장 근처에 도착하면 벌써부터 응원 열기가 느껴진다. 지역 팀을 얼마나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다들 주변 펍에서 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주말에 경기 보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사람들처럼 다들 들떠있었다. 







우리 좌석은 꽤 높은 곳에 있어서 경기장 전체가 다 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입장할 때 모두가 일어나서 기립 박수를 친다. 


사실 뉴캐슬은 공격력이 그리 좋지 않은 팀이고 상대편도 마찬가지라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래도 둘 다 강등권에 근접해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것 같아서 경기를 보러 간 것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골!

다들 미쳐서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다. 




사우샘프턴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뉴캐슬이 역습 찬스를 아주 잘 살렸다. 

존조 쉘비가 뉴캐슬의 공격을 주도했다. 예전에 스완지에서 기성용의 동로였던 선수라 기억하고 있다. 정말 에이스더라. 

아무리 약팀 선수라도 프리미어 클래스는 역시 달라......

티비 중계로 절대 보지 않았을 두 팀의 경기가 현장에서 두 눈으로 보니 너무 재미있고, 선수들이 너무 실력이 좋았다. 실제로 보는 거랑 티비로 보는 건 천지 차이다.  


결국 경기는 3-0 뉴캐슬의 승리로 끝났다. 

첫 영국 직관인데 3골이나 터져 너무 기쁘다. 솔직히 예전에 바르셀로나 vs 빌바오 경기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그땐 1골 밖에 터지지 않았고 너무 일방적인 경기였기 때문이다. 


비록 세계적인 선수는 없었지만 뜨거운 경기를 봐서 좋았고, 지역 주민들이 선수 행동 하나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지켜보니 재미있었다. 축구 하나로 다들 하나가 되고 기뻐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존조 쉘비 겁나 잘한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 무시하지 말자 다들.